9/24 cast: 박정복 / 강영석 / 강기둥 / 오정택 9/28 cast: 박정복 / 강영석 / 손유동 / 송광일 (배우 막공) 24일 공연은 학생1-2가 거의 24~25일만에 다시 붙는 날이었던데다가 다들 이미 겹치기 공연 개막도 해가지고 합이 조금 떨어지긴 했다.. 이건 이미 각오한거긴 했는데 그래도 시무룩해지는건 어쩔 수 없었ㅜㅜ 근데 중요한건 딱 후반부에 휘몰아치는 느낌이 그대로 나타나서 좋았다. 확실히 복-둥-택 페어가 2막에서 휘몰아치는 느낌이 강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2막 마지막에 학생2로부터 감정을 받아서 전체적으로 퍼진 느낌이었기 때문에 어쨌든 넷 다 영향을 줬던걸로. 원래 학생2는 알제 공연 후반부부터 퍽대사의 감정을 다르게 가지고 가고 있었다. 기존에는 퍽대사를 하..
2막은 정말 포인트 될만한 것만 적어봐야지ㅜㅜ 2막 초반에 독백 대사까지 다 하고나서 학2가 오른쪽 구석 자리로 이동해서 혼자 가만히 앉아있는 장면은 언제봐도 가슴 아픈데 좋고..좋은데 가슴 아프고..ㅋㅋㅋㅜㅜ 손 모으고 바짝 엎드려서 혼자 막 우는 것 같더니 눈물 닦고 코 닦고 잠시 진정하면서 혼자 삭히다가 또 울고 눈물 닦고거의 이거 반복임ㅜㅜ 학1이 간절하게 신부님 붙들면서 울먹이면 감정에 동화되서 또 같이 울고ㅜㅜ 신부님이 줄리엣은 살아있으니 정신차리라고 하고 학1이 홀린듯이 줄리엣 뒷모습 바라볼때 리프트위에 가만히 앉아있는 학2 유독 넘 청초해보였다. 머리 짧아져서 귀여움이 상승하고 청순함은 약간 떨어졌다고 생각했는데ㅋㅋ 아니었음..헤어 따윈 중요하지 않았어... 티볼트를 부르다가 또 로미오를 ..
캐스팅: 박정복, 강영석, 손유동, 오정택 8월에는 두번밖에 못 본 것 같은데 벌써 페어막..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캐스트라서 이 날만을 기다렸다. 물론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클까봐 좀 걱정되긴 했지만..다행히 기대했던 바를 충족시켜줘서 좋았다. 하지만 이 페어는 이제 없다는거ㅜㅜㅜㅜ 공연 다 보고 나서 제일 처음으로 들었던 생각은 '오늘 학생들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하지?' 였다. 그래서 희망이 아니라 약간 비극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음. 오늘 아이들은 누구보다 연극에 깊게 빠져들었고 서로를 얼마나 위하고 있는지 서로의 손을 붙잡고 감정을 얼만큼 공유하고 있는지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는데, 그만큼 연극을 제대로 끝마치지도 못하고 현실에 내던져졌을때 멀쩡한 정신으로 살아가기 힘들 것 같았다. 학생1..
무대 안에 있을때와 무대 밖에 있을때의 차이가 가장 큰 학생이다. 무대 안에서 롬 역할을 할때는 거의 빙의된 것 처럼 주변의 어떤 방해에도 전혀 흔들리지않고 집중력 있게 극을 끌고 가는데 무대 밖에서 친구들을 지켜볼때는 마치 관객인 것처럼 흥미롭고 재미있다는 표정으로 극을 지켜보고있다. 다른 학1들이 1막에서부터 종종 무대 밖에서도 극의 감정을 이어갈때가 있는 반면 오늘 학1은 극을 연기할때의 감정과 학생일때의 감정이 선명하게 구분된다. 물론 모든 학생들이 몰입을 하고 극이 미친듯이 질주하기 시작한 다음부터는 무대 안이든 밖이든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디테일 2가지가 있다. 1막에서는 처음 줄과 키스한 다음 아모아마스 외치는 장면에서 욕망의.노예가.되지.마라 를 처음에는 아모..
Cast: 박정복/강영석/손유동/오정택 레전 데이라서 쓰는 후기. 1막은 대사를 틀리거나 버벅이는 부분때문에 좋다가도 깨는 느낌이 있었는데, 사실 그 와중에도 서로 교류하는 감정은 좋았기때문에 2막에 틀리지만 않으면 레전 찍을거라고 생각했음. 그리고 진짜로 레전 찍음ㅜㅜ 먼저, 오늘 학1-2 페어는 1막을 비교적 차분하게 시작해서 좋음. 다른 캐슷이랑 만났을때 학2를 생각해보면 이건 학1 때문인 것 같긴 하지만. 1막을 차분하게 끌고가면 2막의 감정과 결이 이어지는 느낌이라서 좋은듯. 대사를 틀리는 와중에도 어수선한 느낌이 적었던 건, 이미 초반부터 감정의 깊이가 짙어서. 3,4는 재우고 학1-2 둘이서 몰래 연극을 진행하는 장면에서부터 감정이 진하게 전해져서 좋았다. 둘이 의자에 앉아서 몰래 속삭일때는..
Cast: 학생1-박정복 / 학생2-강영석 / 학생3-손유동 / 학생4-송광일 전체적으로 대사 톤을 침착하게 낮추고 움직일때의 템포도 평소보다 느려서 1막은 늘어지는 느낌이었다. 좋게 말하면 잔잔한거고 가감없이 말하자면 지루하고 재미없었다는 얘긴데, 1막이 잔잔한 물결처럼 흘러간 덕분에 2막에서 몰아치는 특유의 느낌이 더 살아난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주말 공연때는 애드립도 적절하게 넣고 그랬는데, 이 날은 잔잔한 분위기에 맞추려고 했는지 2도 별 다른 애드립을 넣지 않았다. 물론 이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함. 그래도 좋았던 장면을 하나 꼽아보자면 단연 결혼식 장면. 결혼식 장면은 처음으로 모든 아이들이 연극에 빠져드는 시점이기 때문에 원래 중요한 장면이고,(개인적으로 1막의 포인트가 되는 장면은 이 ..